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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4.18 16:21 수정 : 2006.04.18 16:21

차세대 방송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IPTV(인터넷TV)가 케이블TV나 지상파TV 등 경쟁매체의 견제에 밀려 콘텐츠 부족난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대 김도연 교수(언론정보학부)는 18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한국통신학회 주최로 열린 'IPTV 워크숍'에서 "최근 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에 케이블 프로그램 공급자(PP)들이 채널 제공을 거부한 일이 IPTV에도 나타날 수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IPTV 운영주체인 KT 등 통신사들은 콘텐츠 공급사와 관계가 없어 이런 문제에 매우 취약하다"며 "경쟁 매체들이 자기 플랫폼을 지키기 위해 콘텐츠를 끊어버려도 공정거래위원회에 판결을 맡기는 것 외에는 방송법 상 이를 규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IPTV의 지상파 재송신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자사의 위상이 낮아진다는 사내 반발이 커 해당 방송사들이 재송신을 꺼릴 것이란 예측이다.

김 교수는 "양질의 콘텐츠를 쥐고 있는 현행 매체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IPTV에 콘텐츠 공급을 거부하는 것은 시청자 권익과는 전혀 맞지 않는 행동"이라며 "이 같은 행위를 방송법이 전문적으로 규제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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