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새 방송 설립 준비모임과 언론개혁시민연대 태스크포스팀 등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에서 워크숍을 열어 새 방송 설립을 위한 준비일정 등에 합의했다.
참석자들은 ‘경인방송의 재허가추천 거부 이후 법적문제(행정심판과 행정소송 등)’ ‘경인지역 새 방송사 모델에 대한 개념, 경영구조와 편성정책’ ‘경인지역 새 방송사의 모델과 과제’ 등의 주제를 놓고 밤샘논의를 한 끝에 △새로운 방송사는 초기 자본금 500억원 규모로 하고 사업권 획득시 추가증자 △초기 자본금의 10% 이상은 시민주 공모 △ 3월10일 경인지역 새 방송 설립을 위한 주비위원회 출범 기자회견 △4월말까지 새 방송 설립을 위한 발기인 2000명과 일반 발기인 1만명 등 모집한 뒤, 4월 말 발기인 대회 개최 등에 합의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변호사들은 “iTV 법인이 행정소송을 제기했지만 iTV법인이 사업권을 되찾을 수 없다”고 결론짓고, “행정소송은 방송위원회 결정의 합리성을 따지는 확인소송이며 재판에서 iTV법인이 승소하더라도 법원이 재허가 승인 명령을 내릴 권한은 없다”고 내다봤다.
한편 지난달 7일 한 네티즌의 제안으로 서울 목동 방송위원회 앞에서 시작된 경인방송 살리기 촛불모임은 오는 18일 오후 7시부터 경기도 인천 종합문화예술회관 앞 광장에서 열린다. 이 촛불모임은 경인방송에서 ‘생방송 아이포유 5시’를 진행해온 유형서 아나운서가 맡았다. 촛불모임은 신완수 아나운서의 인터넷방송인 ‘iTV를 사랑하는 사람들’(http://cafe.daum.net/itvunion)에서도 함께 할 수 있다. <한겨레> 여론매체부 이승경 기자 ya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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