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단체 “학살자 미화 언론이 ‘화해·희망’ 거론 웬말”
“루미나리에 구조물 철거” 요구 광주 5월단체들이 5·18민중항쟁 26돌을 맞아 펼치는 조선일보의 광주 루미나리에 행사를 비판하며 철거와 사과를 요구했다. 5·18 26돌 기념행사위와 5·18기념재단 등 5월단체 5곳은 19일 성명을 통해 “조선일보의 빛축제는 5·18을 상품화해 회사를 홍보하고 협찬을 챙기려는 속셈”이라며 “5월항쟁 전적지에 설치된 난잡한 구조물을 철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조선일보는 5·18 때 광주시민을 폭도로 매도하고 학살자를 영웅으로 미화하고서도 반성하지 않은 채 화해·희망·나눔을 말하고 있다”며 “이달 말까지 구조물을 철거하지 않으면 직접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광주전남 민주언론시민연합·민주노동당 광주시당·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 광주전남연합 등 3곳도 따로 성명과 논평을 내어 “광주의 정신을 얄팍한 상술에 이용하는 파렴치한 행동을 즉각 중지하라”며 “조선일보는 과거 행적을 사죄하고 구조물을 자진 철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조선일보는 4월17일~5월15일 29일 동안 옛 전남도청 앞 광장, 충장로 1~3가, 광주시청 앞 미관광장 등지에서 5·18 26돌을 맞아 ‘화해의 빛·희망의 빛·나눔의 빛’이라는 주제로 루미나리에 행사를 펼친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21~22일 제1회 전북 과학축전 제1회 전북 과학축전이 21~22일 전북도청 야외공연장과 대강당 등에서 열린다. 과학의 날(21일)을 맞아 여는 이 행사에는 과학의 뿌리·열매·싹·꽃 등 4부문으로 나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가족대항 로봇대회, 과학 퀴즈대회, 과학 매직마술쇼, 전통한옥 만들기, 첨단과학 원격체험 등이 열린다. 전주기상대가 주관하는 첨단기상관측 체험전 등도 진행된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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