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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5.16 20:20 수정 : 2006.05.16 20:20

첫 제정 오는 20일 ‘기자의 날’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

“다시 기자정신, 기자의 혼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정일용 한국기자협회장이 16일 올해 처음 제정된 ‘기자의 날’(5월20일) 의미를 기자정신의 회복으로 꼽았다. 1980년 5월20일 기자협회가 군부독재와 언론검열에 반대해 제작거부에 나섰던 것을 기념해 매년 5월20일로 정한 것도 의미심장하다.

정 회장은 “언론 환경의 변화로 우리 기자들이 정신적 물질적으로 피로해진 것처럼 보이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기자들이 좀더 깊이있고 전문적이며 혼이 담긴 기사를 쓴다면 활로가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신적으로 자긍심과 자부심을 갖고, 취재와 기사 작성에서 더욱 엄격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은 “기자는 인터넷 매체의 급팽창과 다수의 글쓰기가 활성화 된 세계에서 새로운 경쟁을 펴야한다”며 “밑천도 안되는 것, 이미 알고 있는 것으로 끌고 가려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80년대보다 기자 수는 엄청나게 늘어났으나, 무게감 있는 기사가 많이 나오지 않는 것이 현 상황이라는 판단도 하고 있다.

19일 오후 3시부터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언론자유와 기자의 날’이라는 세미나는 기자정신의 새로운 의미를 추출하는 장이 될 것이다. 또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는 기자의 날 기념식과 출판기념회를 열고 ‘기자의 혼’상을 시상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모든 게 가벼운 쪽으로 흐르고 있지만, 언론은 중심을 잡아야 한다”며 “우리 언론의 역사는 대중들이 가려워 하는 곳을 긁어주고 ‘옳으면 옳다, 그르면 그르다’를 명백하게 가린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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