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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02 21:49 수정 : 2006.06.02 21:49

이수완 회장 “한국소식 세계에 정확하고 빠르게 보도”

1956년 초대 회장 황경춘 〈에이피(AP)통신〉 기자 등 9명으로 출발한 서울외신기자클럽이 2일 50돌을 맞았다.

현재 회원은 245명. 매일 20개국 100여개 신문·방송·통신사로 한국 소식을 보내는 최일선 기자들이다. 그들이 보도하는 기사 한 줄, 뉴스 한 토막이 모여 세계 속 한국 이미지를 형성한다.

외신기자클럽은 설립취지는 △외신기자들의 권익 보호 △상호 유대 강화 △한국 언론인·정부 홍보관계자들과 친교 증진 등. 하지만 60, 70, 80년대 정부 비판 기사를 내면 중앙정보부(안기부)에 끌려가는 상황에서 외신기자들의 연대와 단결은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필수조건이었다. 지금은 먼 옛날 얘기가 됐지만 그 시절 외신기자들에 대한 입국 거부, 추방, 지국 폐쇄, 기사 간섭은 다반사였다.

외신기자클럽 이수완(51·로이터통신 편집장) 회장은 “어려운 시절을 몸으로 실천한 선배들 노력으로 자랑스런 50돌을 맞게 됐다”며 “한국에 관해 좀더 정확하고 앞선 기사를 쓰는 게 요즘 외신기자들의 관심”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뉴스메이커를 초청해 정기적으로 인터뷰 한다든지, 주한 외교사절, 국내 기자들과 교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회원제로 운영되는 클럽은 외신기자 정회원 외에, 기업이나 정부 인사, 국내 기자에게 준회원 자격을 준다. 또 주한 외국대사는 명예회원 대우를 하고 있다.

주한 일본 언론사가 많은 탓에 아시아계 회원이 미국·유럽계보다 약간 많다고 한다. 최근엔 토니 버틀리 등 아랍계 〈알자지라〉 기자 3명도 정회원으로 등록했다.

창립 50년을 맞아 최근 낸 〈한국의 목격자들〉엔 전·현직 한국 주재 외신기자 60여명의 글이 담겨 있다. 책 부제가 ‘조용한 아침의 나라, 135년의 전쟁과 위기 그리고 뉴스’인 것을 보면 파란만장한 한국 현대사를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음을 금세 알 수 있다.

이상기 기자 amig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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