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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14 11:47 수정 : 2006.06.14 11:47

SBSi 월드컵 지연 중계로 불만, 해외에서는 호평

"어, 골인이야?"

13일 한국-토고전 후반 9분께 박지성 선수가 상대의 반칙으로 얻어낸 프리킥을 이천수 선수가 성공시키고 세리머니까지 마칠 때쯤 SBSi의 인터넷 생중계는 프리킥을 얻어내는 장면에 머물러 있었다.

TV 중계와 인터넷 중계 사이에 벌어진 시간은 30초 안팎. 경기를 따라가는 데는 무리가 없는 시간 차지만 이미 주변에 함성이 터진 상황에서 30초는 짧지 않은 시간이다.

이 때문에 일부 누리꾼들은 "몇 박자나 늦어 생중계의 의미가 없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지만 시간 차는 인코딩 과정에서 생기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SBS TV를 통해 받은 신호를 인터넷이나 PC로 보기 위해 인코딩하고 서버를 거쳐 내보내는 과정에 소요되는 시간이 중계를 30초 안팎으로 늦추는 것이다.

SBSi 관계자는 "TV 중계가 나간 뒤 신호를 받아서 인코딩을 하는데 인코딩 과정에서 30초 안팎의 시간이 걸린다"며 "인터넷 중계의 경우 인코딩 시간을 감안해야 하기 때문에 TV 중계와 시간 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렇지만 TV를 볼 여건이 안되거나 한국전을 한국어 해설로 듣고 싶은 해외 교민에게는 괜찮은 차선책이다.

해외에서는 저작권 문제로 인터넷 중계 화면을 볼 수는 없지만 해설을 들을 수는 있기 때문에 현지 방송사의 중계를 보며 소리는 SBSi 인터넷 중계로 들었다는 후기가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속속 올라오고 있다.

SBSi 관계자는 "토고전이 열린 13일 인터넷 중계를 보기 위한 메신저 프로그램 '고릴라' 다운로드가 8만 건에 이르렀다"며 "화면을 볼 수 없더라도 해설을 들을 수 있어 해외에서도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SBSi는 12일 호주-일본전을 시작으로 독일 월드컵의 53개 게임을 인터넷으로 중계하고 있으며 시청을 원할 경우 SBS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라디오 메신저 '고릴라'를 설치해야 한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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