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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7.17 17:42 수정 : 2006.07.17 17:42

2위는 애플컴퓨터 잡스, 3위는 뉴스코퍼레이션 머독

영국 BBC의 마크 톰슨 사장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영국 미디어업계의 최고 거물로 뽑혔다.

최근 급속한 미디어의 디지털화 바람을 타고 애플 컴퓨터의 스티브 잡스 최고경영자가 2위를 차지했고, '미디어의 황제'라 불리는 뉴스 코퍼레이션의 루퍼트 머독 회장은 3위로 밀렸다.

매년 미디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사 100명을 선정, 공표하는 영국 일간 가디언 신문은 17일 발표한 `올해의 미디어 가디언 100'에서 "톱 10 인사 중 5명이 디지털혁명을 실천하고, 디지털혁명의 기회를 빨리 붙잡은 인사들"이라고 밝혔다.

애플 컴퓨터의 최고경영자 잡스 외에도 구글의 공동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래리 페이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이 영국 미디어업계 거물급 인사 톱 10 안에 들었다.

톰슨 사장은 BBC가 추진할 장기 비전의 핵심으로 뉴미디어를 설정하고 MP3 플레이어, 휴대전화, 쌍방향 TV, 웹 등을 이용한 정보의 전달에 관심을 쏟고 있다. 그는 BBC가 구글과 AOL를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유럽의 브랜드라고 주장하며 디지털 사업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시청료 인상을 요청했다.

애플의 최고경영자 잡스는 음악을 듣는 방식을 바꾸었고, 영국인들을 아이포드의 열렬한 팬으로 만들었다. 잡스는 이제 TV 분야에서도 똑같을 일을 벌일 태세다.

올해 75세인 머독 회장은 올드 미디어의 종말을 알리는 인물이 됐다. 머독은 1990년대 후반 웹을 무시했다가 뒤늦게 웹사이트 마이스페이스와 비디오게임업체 IGN 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으나 후발주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머독은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신문인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과 함께 정론지 더 타임스를 소유하고 있으며, B스카이B 방송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구글의 공동창업자 브린과 페이지가 4위를 차지했고, 상업방송인 채널 4의 앤디 던컨 회장이 5위에 올랐다.

이밖에 ITV의 찰스 알렌 회장이 6위, 마이클 그레이드 BBC 회장이 7위, 재너 베넷 BBC 텔레비전 부문 이사가 8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9위, 폴 데이커 `데일리 메일' 신문 편집국장이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김진형 특파원 kjh@yna.co.kr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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