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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8.09 20:33 수정 : 2006.08.09 20:33

한겨레·월드비전 공동캠페인 모금
스리랑카 중등학교에 16개 첫 전달

파란 하늘과 축구공,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는 그림처럼 어울렸다.

2006 월드컵을 맞아 <한겨레>와 국제구호단체 월드비전이 벌인 ‘2006 월드컵! 2006개의 행복!’ 캠페인에 모인 성금으로 축구공이 처음 전달됐다. 이번 캠페인은 지구촌 어린이에게 축구공을 보내기 위해 지난 6월6일~7월10일 벌어져, 유치원 어린이, 외국인 노동자, 축구 국가대표팀, 방송인 김미화, ㈜옥션 등의 참여로 후원금 1168만9219원이 모였다.

지난 7월 말 축구공이 전달된 곳은 스리랑카 남부지방 마타라 구역 디니피티아 중등학교. 한 학급마다 한 개의 축구공씩, 모두 16개가 아이들에게 건네졌다. 이 학교는 지난 2004년 12월 쓰나미 때 임시 피난처로 쓰이면서 교실문까지 땔감 등으로 쓰였던 곳으로, 해안가 가난한 학교의 아이들이 축구공을 사서 뛰어놀기는 어려웠다.

축구공을 전달한 월드비전 긴급구호팀 조소라 과장은 “축구공을 받자마자 아이들 수십 명이 달려들어 축구공을 갖고 이리저리 뛰어 놀았다”며 “축구공 하나가 아이들을 이렇게 행복하게 해줄 수 있구나 싶어 새삼 기쁘기도 하고 마음 한구석 안타깝기도 했다”고 말했다. 남은 후원금은 앞으로 케냐, 모잠비크, 우간다 등 아프리카 9개국과 베트남, 미얀마, 네팔, 스리랑카 아시아 4개국, 볼리비아, 엘살바도르 중남미 2개국 등 14개 나라 어린이들에게 축구공을 전달하는데 쓰이게 된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사진 월드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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