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9.18 19:04
수정 : 2006.09.18 19:04
전체 7명 중 KBS 이사 4명 포함
〈한국방송〉 이사회는 18일 차기 사장을 국민 공모를 받아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 심사를 거쳐 뽑기로 결정했다. 한국방송 차기 사장 선출 방식은 지난 6월 말 임기가 끝난 정연주 사장의 연임 여부와 관련해 방송계 안팎에서 관심을 모아 왔다.
이사회는 또 사추위를 한국방송 이사 4명을 포함해 7명으로 구성하고, 20~26일 사장 후보를 공모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이사회가 사장 후보를 대통령에게 제청할 권한이 있지만, 노조 등의 요구를 수용해 사추위에서 실질적으로 사장 후보를 뽑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다만 제청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이사회에서 과반수가 참여하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방송 노동조합은 “사추위에 이사가 과반수 이상 참여하면 객관성을 보장할 수 없어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부정적 견해를 보였다. 노조는 그동안 “사추위를 이사 3명, 노조원 1명, 노조 추천 인사 1명, 노조·이사회 합의 추천 외부인사 2명으로 구성해 이사들이 과반수를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농성을 해왔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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