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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19 13:21 수정 : 2006.09.19 13:21

워너 유튜브와 콘텐츠 개방 계약
유니버셜 저작권 두고 '소송불사'

"상생(相生)이냐 전쟁이냐"

미국의 양대 음반사가 현지 최대 UCC(사용자제작컨텐츠) 사이트인 유튜브를 두고 엇갈린 행보를 보여 주목된다.

19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워너 뮤직은 메이저 음반사로는 처음으로 유튜브와 자사 뮤직 비디오를 사이트 사용자에게 개방하는 계약을 맺었다. 반면 유니버셜 뮤직은 유튜브가 콘텐츠를 무단 도용하고 있다며 저작권 위반으로 회사 측을 고소할 수 있다고 경고해 대조를 이뤘다.

사용자가 기존의 인기 동영상을 새롭게 가공해 올릴 수 있는 유튜브는 현재 하루 클릭수가 1억번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저작권을 쥐고 있는 대형 음반사에게 큰 고민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워너는 유튜브와 '윈윈' 전략을 택했다. 이번 계약으로 유튜브 사용자는 마돈나 등 워너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자유롭게 볼 수 있고 이런 동영상의 일부를 '퍼' 자기만의 UCC를 만든 뒤 이를 다시 유튜브에 올릴 수 있게 된다. 양 사는 해당 UCC에 발생하는 온라인 광고 수익을 나눠 가질 계획이다.

워너는 지난달에도 유튜브 사이트에 특별 콘텐츠를 보여주는 '브랜드 채널'을 개설, 이를 통해 파리스 힐튼의 데뷰 앨범 뮤직비디오를 소개하기도 했다.


유니버셜 뮤직은 현재 저작권 문제와 관련 유튜브와 논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합의가 요원한 상태.

더그 모리스 사장은 15일 캘리포니아 파사데나에서 열린 투자자 모임에서 "유튜브와 마이스페이스닷컴이 (콘텐츠를 무단 도용해) 수천만 달러의 이득을 자사 측에 빚지고 있는 상황으로 조만간 관련 조치를 발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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