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회장은 "IPTV가 조기 도입되면 케이블TV, 위성방송과의 과당경쟁으로 유료방송시장이 붕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전체 통신시장 규모가 전체 방송시장 규모보다 훨씬 큰 만큼 공정경쟁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KT 등과 케이블TV 사업자 간 전주 및 관로 문제에 대해 "KT가 민영화됐다고 했지만 공기업 시절 확보한 거대한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공공재인 전주나 관로 등과 같은 필수 기반시설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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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협회 “IPTV 도입 2010년까지 미뤄야” |
오는 11월 실시될 인터넷TV(IPTV) 시범사업을 앞두고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가 IPTV 도입을 2010년까지 미뤄달라고 21일 촉구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의 오지철 회장은 이날 디지털케이블TV 서비스 체험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케이블TV 디지털화가 안정궤도에 도달하는 일정 시점까지 IPTV 도입을 미뤄달라"고 요구했다.
문화관광부 차관을 역임하기도 한 오 회장은 IPTV 시범사업을 추진중인 KT를 삼성그룹으로, 케이블TV 사업자들을 중소기업으로 각각 비유하며 통신 사업자의 IPTV 시장 진입에 앞서 공정한 경쟁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조성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한해 매출이 12조원에 달하는 KT 등과 같은 대기업이 IPTV 시장에 뛰어들어 중소기업과 경쟁할 경우 결국은 자본력과 마케팅력에서 앞서는 거대 통신사업자가 살아남아 IPTV 시장을 독점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앞서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최근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에 IPTV 시범사업이 KT 등과 같은 특정 사업자 위주로 추진되고 있다며 추진일정 연기 등의 내용을 담은 건의문을 제출한 바 있다.
오 회장은 통신사업자들이 내놓은 IPTV 도입에 따른 산업유발효과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통신사업자들이 마치 당장 IPTV 서비스 개시를 하지 않으면 막대한 국가적 손실이 올 것으로 과대 포장하고 있다"면서 "IPTV는 케이블TV방송 사업자들이 하고 있는 디지털케이블TV와 동일한 서비스로 IPTV의 산업유발효과는 디지털케이블TV의 산업 유발 효과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적다"고 주장했다.
특히 IPTV 조기 도입으로 유료 미디어 시장이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도 표명했다.
오 회장은 "IPTV가 조기 도입되면 케이블TV, 위성방송과의 과당경쟁으로 유료방송시장이 붕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전체 통신시장 규모가 전체 방송시장 규모보다 훨씬 큰 만큼 공정경쟁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KT 등과 케이블TV 사업자 간 전주 및 관로 문제에 대해 "KT가 민영화됐다고 했지만 공기업 시절 확보한 거대한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공공재인 전주나 관로 등과 같은 필수 기반시설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서울=연합뉴스)
오 회장은 "IPTV가 조기 도입되면 케이블TV, 위성방송과의 과당경쟁으로 유료방송시장이 붕괴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면서 전체 통신시장 규모가 전체 방송시장 규모보다 훨씬 큰 만큼 공정경쟁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KT 등과 케이블TV 사업자 간 전주 및 관로 문제에 대해 "KT가 민영화됐다고 했지만 공기업 시절 확보한 거대한 인프라를 전략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면서 "공공재인 전주나 관로 등과 같은 필수 기반시설을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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