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9.24 18:25
수정 : 2006.09.24 18:25
[초점, 한겨레] 한겨레는 지금 ‘열공’ 중
복잡한 세상, 다중 미디어 시대에 맞는 〈한겨레〉는? 젊은 한겨레 사우들이 답을 내 보겠다고 나섰습니다.
강한 전략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오로지 기본기를 갖추었을 때 가능하다며 바쁜 하루를 보내는 와중에도 뜻이 맞는 사우들이 시간을 따로 내어 주제별 연구모임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사회경제정책 연구모임(이하 사경연)〉은 사회정책팀 이창곤 사우를 리더로 총 13명이 참가하고 있어 연배로 보나 참여자 수로 보나 학습조직 중 단연 눈에 띕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사회경제정책이슈를 여러시각에서 조명해보고 토론을 통해 생각의 폭과 깊이를 넓히기 위해 모인 이들은, 현재 ‘양극화’를 주제로 외부전문가를 초청해 사내구성원들과 토론하는 자리를 지속적으로 기획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김창엽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를 초청해 ‘가난하면 더 아프다?’라는 주제로 보건정책이 국민들의 건강에 끼친 영향에 관한 공개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비정규직 문제, 저출산-고령화 문제, 교육불평등 등 한겨레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슈를 주제별로 다루면서 기획기사 생산이 가능한 체제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밝힌 모임입니다.
가요계에 ‘동방신기’가 있다면 한겨레엔 ‘한방신기’가 있다! 발랄한 이름답게 〈한방신기〉 모임은 문화사업부 하수정 사우를 리더로 톡톡 튀는 입사 3년차 새내기(?) 8명이 함께합니다. 외국 언론사의 혁신사례를 벤치마킹하여 뉴미디어를 이용한 매체 융합과 다각화, 웹사이트 구성 및 운영, 마케팅 및 프로모션 캠페인, 신문활용교육(NIE) 실태 등 분야별로 성공포인트를 잡아 연구하여 한겨레 경영전략에의 적용 가능 여부를 연구 중입니다.
이밖에 영국의 권위지 〈가디언〉의 분야별 기사를 직접 읽고 편집, 사진, 그래픽, 섹션 구성 등을 적극적으로 연구하는 〈외국신문 연구모임〉(리더: 24시팀 박용현 사우)과 한겨레적 판매유통망 운영전략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모인 〈SCM(공급망관리) 연구모임〉(리더: 판매영업2부 장봉국 사우) 그리고 기업에너지를 일체화시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고 독자적인 비전을 창출해간 성공한 기업들의 사례를 연구하는 〈비전경영 연구모임〉(리더: 광고기획부 유상진 사우) 등이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06년 가을, 젊은 한겨레 식구들의 이런 노력이 ‘강한 한겨레’를 만드는 데 주춧돌이 되지 않을까요?
김영주
whdream97@hani.co.kr/ 전략기획실 인재개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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