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패밀리사이트

  • 한겨레21
  • 씨네21
  • 이코노미인사이트
회원가입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9.24 22:17 수정 : 2006.09.24 22:17

민언련서 언론개혁 힘 쏟던 시민운동가 출신
“상식 통하는 한겨레 독자는 반가운 내 고객”

민언련서 언론개혁 힘 쏟던 시민운동가 출신

‘중고차 사고 팝니다-김시창닷컴.’ 광고 본 적 있으세요?

한겨레 독자라면 한겨레신문 생활광고면에서 거의 매일 보았을 텐데요.

청명한 가을 하늘, 다소 따사로운 햇살을 맞으며 수원 성균관대역 전철역에서 내려 승용차로 북수원 방향으로 5분 정도 달리다 보면 장안구 중고차 매매 장터가 나타납니다. 서울의 장안평을 연상하게 되지요. 이곳에서 3년째 중고차 매매상을 하면서 〈한겨레〉를 너무 아끼는 나머지 “세상에 한겨레신문만 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경상도 사나이 김시창(39) 사장을 만났습니다.

그는 먼저 “한겨레를 보는 독자라면 양심적이고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기에 저의 고객도 될 수 있습니다”라는 말부터 꺼냅니다. 신문은 〈한겨레〉에만 광고를 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생각이랍니다.

놀랍게도 그는 대학생 시절 월간 〈말〉지에서 일을 시작해 지금의 민주언론시민연합의 전신인 민주언론운동협의회 회원으로 활동을 하면서 〈한겨레〉와 인연을 맺었답니다. 민언련에서 4년간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면서 언론정보대학원 공부도 마쳤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2003년 초 우연히 손댄 사업에서 큰돈을 잃고, 당시 부업 삼아 하던 중고차 매매 사업이 본업으로 바뀌었다는군요. 그때부터 ‘김시창닷컴’을 운영하면서 한겨레에 광고를 내기 시작했는데 소위 ‘한겨레 정서’를 아는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번은 한겨레에 낸 광고를 보고 부산의 독자라는 분이 비행기를 타고 와서 차도 안 보고 기분 좋게 구입을 하시고는 얼마 후에 새로운 고객까지 소개해 주셨어요. 또 여수의 한 고객은 인터넷으로 사진만 보고 차를 구매해 주셨고, 제주도 분은 차가 가기도 전에 대금을 송금해 준 적도 있답니다.”

이 모든 것이 〈한겨레〉 독자의 인연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하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입니다.

김시창닷컴은 단순 중고차 매매업을 뛰어넘은 마케팅 방식이 있습니다. ‘계절별 고객모임’을 주선하여 차량관리의 노하우도 공유하고 고객의 가족과 동반여행도 함께 하며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눈답니다. 물론 지친 일상 속에서 ‘번개 모임’을 하며 서로 위로하기도 한다네요. 누구나 자신에게서 차량 구매를 하면 자격요건이 된답니다.

“좋은 차에 접근하려면 제값을 줘야 합니다” 하며 이 대목에서는 목에 힘을 줍니다.

자신이 판매하는 차에 대해선 “모든 차에 대해 정비·출고 후 10일내 환불제를 시행하고 있어요. 또 법적으로는 중고차의 경우 1개월, 2천 킬로미터까지 보증토록 되어 있지만 제가 판매한 차에 대해선 최소 3개월~1년까지 엔진과 미션에 대해 보증해 줍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참에 중고차 구입에 관해 몇가지 정보를 들려줍니다.

“사실 신차라도 비닐만 벗기면 중고차죠. 3개월만 지나면 정말 중고차가 되고요. 만약 사고와 결함만 없다면 1~2년 정도 지난 중고차를 권하고 싶습니다. 차량정보와 이력이 확실하다면 성능점검 고지서를 받고, 딜러(매매상)로부터 차량 보증을 받은 후 인근 카센터에서 다시 한번 차 성능을 확인해 보면 우려되는 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 그는 “만일 사고 난 차라 하더라도 정확히 어느 부분인지만 알 수 있다면 큰 문제가 될 것은 없고 카센터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큰 충격이 있었더라도 차량 외부적인 것에 대해서 민감할 필요는 없고, 유지 보수 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단골 카센터를 이용하라”는 등 중고차를 사고팔 때 알아둬야 할 노하우를 끊임없이 쏟아 놓습니다.

아직도 컴퓨터 앞에 앉으면 업무 반, 통일·언론 분야의 일에 반 정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그는 마음속으로는 시민 활동을 다시 하고 싶고, 마저 하지 못한 공부도 마쳐 강단에 서는 꿈을 버리지 않았답니다.

“〈한겨레〉는 아무리 어렵다 해도 쉽게 문닫지 않습니다. 한겨레가 없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럼 무슨 신문을 보죠? 한겨레의 존재 이유입니다. 사람들 사이에서 〈한겨레〉가 공기의 역할을 앞으로도 잘 해 주리라고 기대합니다.”

차 사고파는 데 고민하셨습니까? ‘김시창닷컴’ (www.kimsichang.com)이 가족처럼 여러분을 도와드릴 것입니다. 중고차 매매장은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863번지에 있으며, 연락처는 016-382-5504입니다.

글 신우조 ewjshin@hotmail.com/〈하니바람〉 리포터, 사진 권미정 doog01@hanmail.net/<하니바람> 리포터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