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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9.28 17:36 수정 : 2006.09.28 17:36

문화연대 공동대표 강내희 교수(중앙대) 등이 2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위기 해결을 위한 언론학자·문화연구자 30인 선언’을 발표하고 있다.

최근 <한국방송>과 <교육방송> 사장 선임 및 방송위원회를 둘러싸고 벌어진 각종 논란에 대해 30명의 언론학자와 문화연구가들이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섰다. 문화연대 공동대표 강내희 교수(중앙대) 등은 28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영방송 위기 해결을 위한 언론학자·문화연구자 30인 선언’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우리 사회의 민주주의, 언론자유, 문화 다양성을 책임진 공영방송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작금의 한국방송과 교육방송, 방송위원회에서 목격되는 상황을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교육방송 사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전직 교육부 관료의 사장 임명 및 방송위 간부의 감사 선임이 합당한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석·박사 논문 작성과 관련하여, 그리고 교육부 재직 당시의 반민주적 행태와 관련하여 심각하게 시비와 비판이 제기된 인물은 미래 세대의 교육, 한국 사회의 공교육을 책임진 교육방송의 수장으로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방송이 교육문화채널, 지식채널로서 맡겨진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시급하고 합당한 조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논란을 빚고 있는 당사자들의 용기 있는 결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방송 사장 선임과 관련해서는 “사장 선임이 특정 인물의 연임 혹은 반대라는 정치적 관점에서 이루어져서는 안된다”며 “사장추천위원회와 이를 통한 사장 선임이 반드시 시민의 판단, 시청자의 이익이 반영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투명한 방식으로 이루어질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방송위원회도 비판했다. 이들은 “방송위원회는 현재의 위기상황을 야기한 데 대해 분명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방송위원회가 자신의 무능함과 무력함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하고, 공영방송 보호를 위한 명확한 자기 철학과 정확한 쇄신책을 시급히 내놓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치권에 대해 방송을 방송계의 자율에 맡길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방송계의 총체적 난맥상이 정권의 과다한 개입에서 비롯되었다는 비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서명 인사 명단= 강내희 교수(중앙대) 강준만 교수(전북대) 김경환 박사(MBC) 김성재 박사(조선대) 김승수 교수(전북대) 김영찬 교수(한국외대) 김창룡 교수(인제대) 김평호 교수(단국대) 문종대 교수(동의대) 박근서 교수(대구가톨릭대) 손석춘 박사(새사회연대) 송종길 교수(경기대) 심광현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원용진 교수(서강대) 양문석 박사(언론개혁시민연대) 유선영 박사(한국언론재단) 윤호진 박사(방송진흥원) 이경숙 교수(한국디지털대) 이상길 교수(연세대) 이영주 박사(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연구소) 이종님 박사(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임종수 박사(EBS) 전규찬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정상윤 교수(경남대) 정재철 교수(단국대) 정용준 교수(전북대) 정희준 교수(동아대) 최경진 교수(대구가톨릭대) 최영묵 교수(성공회대) 홍순철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이상 이름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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