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14 23:47
수정 : 2006.10.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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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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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1시8분부터...기술팀 “최종송출장비 문제”
한국방송공사에서 대형 방송사고가 났다.
10월 14일 토요일 오후 11시8분 이후 KBS 2TV 화면에서 갑자기 방송화면이 정지되고 음성이 나오지 않는 현상이 약 21분간 지속되었다.
<위기탈출 넘버원>이 송출되던 방송은 이후 중단되고 간헐적으로 화면이 흔들리거나 전면 녹색화면이 나타나면서 소리가 나타나지 않는 현상이 지속되었다. 이후 광고화면이 번갈아가며 송출되었으나 여전히 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11시26분께 다시 <드라마시티> 화면이 송출되었으나 여전히 소리가 나오지 않은 채 화면이 고르지 않고 깨지는 현상이 계속되었다.
국가 기간방송인 한국방송공사의 주요채널에서 대형방송사고가 난 것이다.
이런 현상은 11시 29분이 되어서야 정상화되었다. 정상화된 이후에 KBS 2TV는 “본 방송사 사정으로 방송상태가 고르지 못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에 사과드립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밤 11시40분 현재 KBS 사이트 홈페이지에는 별도의 사과공지가 없고, 방송화면이 정상화된 채 송출되고 있다.
한국방송 송출팀은 이에 대해 “최종 송출장비에 장애가 발송해서 14일 밤 11시8분부터 19분까지 화면이 중단되었고, 오디오는 8분부터 중단되었다가 29분에야 정상으로 복구되었다”며 “지금 현재 원인이 파악되어 않아 파악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KBS는 새 사장 선임을 앞두고 노조가 파업방침을 밝혔다가 유보한 상태이고, 지난 12일 노조는 정연주 전 사장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아래는 KBS가 15일 발표한 사과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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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방송중단에 사과드립니다
KBS 2TV 전국방송이 10월14일(토) 밤 20여 분간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어젯밤 11시8분쯤 KBS 2TV에서 '위기탈출 넘버원' 방송 도중 갑자기 화면과 음성이 전달되지 않는 사고가 났습니다. 방송은 20여 분 뒤인 11시29분쯤 정상화됐습니다.
어제 사고는 1차적으로 송출장비의 고장으로 일어났으나, 응급복구작업이 늦어지게 된 요인 등 사고전반에 대한 정밀한 조사를 통해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KBS는 방송문화창달의 중추적인 소임을 맡은 국가기간방송으로서 20여 분 동안이나 정상적인 방송을 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저희 경영진은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2006.10.15 한국방송공사 경영진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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