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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5 19:09 수정 : 2006.10.16 00:06

14일 밤 20여분간 대형사고…대국민 사과문 발표

<한국방송 2텔레비전>에서 14일 밤 20여분간 방송이 중단된 사고원인은 송출장비 고장으로 밝혀졌다. 한국방송은 15일 공식 사과했다.

한국방송은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 2텔레비전 주조정실에서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 신호로 바꿔 남산송신소로 보내는데, 영상과 음향을 분리하는 ‘디먹스’ 장비가 고장났다”고 사고원인을 밝혔다. 또 이날 사과문을 내고, “국가 기간방송으로서 20여분 동안이나 정상적인 방송을 하지 못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한국방송은 복구가 늦어진 이유에 대해 “복잡한 송출단계 어디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빨리 파악되지 않았다”며 “예비 화면 및 장비를 우선 가동했지만 정상화되지 않았고, 비상테이프 송출 뒤 고장난 장비를 완전히 교체하느라 방송복구가 늦었다”고 설명했다. 한국방송은 텔레비전송출팀장과 사고당일 2텔레비전 주조정실 기술감독을 16일자로 대기발령 조처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국방송 2텔레비전은 14일 오후 11시8분께 ‘위기탈출 넘버원’ 방송 도중 초록색 화면이 갑자기 뜨면서 방송이 중단됐다. 11시16분께 ‘위기탈출 넘버원’이 소리가 나오지 않은 채 화면만 방송됐으며, 11시28분 ‘드라마시티’ 초반에 이르러서야 정상화됐다. 방송이 중단되자 한국방송은 11시12분께 “본 방송사 사정으로 방송이 잠시 중단되고 있습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바랍니다”라는 비상테이프를 꽃과 나무 등을 배경으로 내보냈다. 이날 사고로 한국방송 홈페이지에는 항의가 빗발쳤다. 한편, 과거 2~3분 정도씩 화면이 끊기는 사고는 있었지만 지상파에서 기술적 문제로 20분 넘게 방송이 중단되기는 무척 드문 일이다.

김순배 기자 marc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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