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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24 11:42 수정 : 2006.10.24 11:42

지금종 KBS 사장후보추천위원이 사장 후보 추천을 앞두고 전격 사퇴 의사를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지금종 사추위원은 24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23일 KBS 이사회 사무국에 사퇴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며 "KBS 이사회에 추천할 사장 후보 수가 KBS 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5명으로 진행된다면 결국 사추위는 들러리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지 위원은 KBS 노조와 이사회가 협의해서 추천하는 몫으로 사추위원에 선임된 인물. KBS 이사회는 최근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총장 등을 포함한 7명의 사추위원의 구성안을 확정한 바 있다. 사추위가 사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면 이사회는 그 중 한 명을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하게 된다.

지 위원은 "사장 후보를 5배수로 한다는 것은 KBS 사장 공모에 응모한 13명 가운데 유력한 후보는 모두 포함된다는 뜻이어서 민주주의적인 의미에서 사추위가 별 권한을 갖지 못하게 될 수밖에 없다"면서 "17일 사추위 첫 회의에서도 '5배수로 추천한다면 나는 그만두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퇴 의사를 밝힌 만큼 24일 오후 4시로 예정된 사추위 2차회의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사회의 일부 이사에게는 이미 20일께 사퇴의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KBS 이사회는 지 위원이 사추위에서 빠져도 사추위의 공식적인 운영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사추위원 7명 가운데 3분의 2 이상이 참석하면 개의를 할 수 있으며, 전체 위원의 과반수가 동의하면 의결 정족수를 채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영현 기자 cool@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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