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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1 15:02 수정 : 2005.03.11 15:02

MBC 최문순 사장 취임 이후 단행된 파격적인 인사에서 여성들의 약진이 두드러져 눈길을 모으고 있다.

다수의 여성들이 보직 간부직을 맡았으며, 그 중 홍은주 해설위원실 주간 등 네명이 주요 보직에 임명돼 특히 주목받고 있다.

먼저 홍은주(47) 해설위원실 주간은 한국 방송사상 최초의 여성 해설주간이라는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는 인터넷뉴스부장, 국제부장 등을 거쳐 보도국 경제부장을 역임했다.

또 장혜영(43) 비서실장은 MBC 경영부문 최초로 여성 비서실장이 됐다. 그는 1985년 기획행정 사원으로 MBC에 입사했으며, 오랫동안 정책기획실에서 근무한 베테랑기획요원이다.

이진숙(44) 국제부장은 1991년과 2003년 이라크전 당시 회사의 철수 명령에도바그다드 현장에 남아 생생한 전쟁 상황을 전한 종군기자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보영(40) 편성기획부장은 86년도 입사 동기생 중 가장 나이가 어렸으며, 현재도 현업 PD들을 제외하고는 가장 젊은 부장이다.

이 외에도 정지용 콘텐츠자료부장, 정은숙 영상미술국 미술부장 등 여성 인력들이 포진하고 있다.

이러한 인사에 대해 당사자들은 무거운 책임감과 자신감을 동시에 내비치고 있다.

장혜영 비서실장은 "여성으로서 드문 케이스이기는 하지만 이제껏 위성방송, 대외협력 업무에서의 실적 때문에 발탁된 것 같다"며 "하루가 어떻게 지나는지 모를정도로 정신이 없지만 생각보다는 빨리 적응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또 이보영 부장은 "솔직히 인사 발령사항을 듣고 당황했지만 '피할 수 없으면즐기자'를 모토로 임하고 있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질적으로 공영성을 추구하는동시에 MBC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편성기획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여성 간부들의 약진에 대해 사내에서는 대체로 환영하는 분위기. MBC의한 관계자는 "수적으로 큰 변화가 아닐 수 있지만, 주요 보직에 여성들이 진출한 것은 분명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다"라며 "이채로운 면이기는 하지만 능력위주로 발탁된 것이라서 무리가 없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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