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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27 13:03 수정 : 2006.11.27 13:03

통합뉴스룸

[하니바람] 다매체 시대 준비하는 한겨레

"신문사는 윤전기를 돌려 종이로 신문을 찍어내는 굴뚝산업인가요?"

인터넷이 보급되고 디지털 TV, 휴대폰, DMB 등 신종 미디어 장치가 등장하여 정보의 흐름이 대중매체에서 개별화된 매체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는데 이러한 변화에 신문산업이 발빠르게 변화해가지 못함에서 오는 오해입니다.

사실 신문사는 오래전부터 첨단 윤전시설과 컴퓨터 신문 편집시스템인 시티에스(CTS=Computerized Typesetting System)를 갖춘 첨단 정보기업이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세상을 움직이게 하는 많은 고급정보와 정확한 사실을 신문을 통해 얻습니다.

최근 한겨레는 급변하는 미디어환경에 적극 대응하고자 연초에 1차적으로 조직체계를 부문별 편집장 팀장 체제로 바꾸고 새로운 멀티미디어 시대에 적합한 뉴스생산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한겨레가 국내 언론사 중 앞서서 도입해 사용해 온 CTS는 내년으로 사용을 마감하고 본격적으로 통합 뉴스룸의 기능을 갖추기 위해 뉴스엠엘(NewsML=News Markup Language) 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노력은 창간당시 한글전용, 가로쓰기 등에 버금가는 혁신적인 사건이 될 것입니다.

뉴스엠엘은 2000년 10월에 발표된 국제표준뉴스포맷입니다. 지금의 CTS로 처리하기 곤란했던 일들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기사를 작성하여 수정, 편집, 교열에 이르는 과정에 쓰이는 프로그램을 ‘집배신’이라고 하는데 각 단계별로 프로그램이 달라 뉴스를 신문과 인터넷으로 보내기 위해 두번 세번 작업하는 일을 없애줍니다.

오프라인, 온라인, 방송 등 채널별로 동시에 기사 출고와 관리가 가능해지며 기사ㆍ사진뿐만 아니라 음성ㆍ동영상, 다른 콘텐츠로 연결할 수 있는 링크정보까지 포함하기 때문에 디지털 다큐멘터리를 만들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또 정해진 분류 코드에 따라 뉴스를 체계적으로 다룰 수 있고, 웹이나 DMB, IPTV 같은 개인화 단말기 등으로 내보내는 것도 간편해서 뉴스의 소통 비용을 줄이게 됩니다.

무엇보다 뉴스의 생산, 가공 프로세스 하나로 통합되고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통합, 다른 디지털미디어 장치와의 연계 확장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것입니다. 혁명적인 변화입니다. 외국에선 이미 로이터나 AFP통신, 일본의 마이니치를 비롯 많은 통신ㆍ신문사가 이 시스템을 적용했고, 우리나라에선 연합뉴스, 언론재단 등이 채택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뉴스의 교환을 편하게 할 목적으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뉴스를 생산하고, 유통시키고, 관리하는 데에도 쓰이며, 특히 뉴스 아카이브 를 구축하는데는 더없이 훌륭한 포맷입니다.

보통 디지털 아카이브(digital archive)라고 쓰는데, 분실, 파손에 대비해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데이터 파일의 사본을 보존하는 것을 말합니다. 아카이브란 원래 정부, 관공서의 문서를 보관하는 보존 문서관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일종의 데이터베이스로서 그 대상에는 문자, 영상, 음악 등 각종 유형의 디지털 정보가 저장됩니다. 시간을 기준으로 구별하기보다는 주제를 기준으로 생산된 뉴스와 정보 등 콘텐츠를 구별하여 저장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통합뉴스룸’은 이러한 첨단 정보시스템 인프라를 갖춤으로서 구현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한겨레는 주주·독자 여러분을 매일 새벽 대문 앞으로만 찾아가는 것이 아닙니다. 집에서, 사무실에서, 공공장소에서 인터넷을 통하여 실시간 뉴스를 만나실 수 있고 지난달 선보인 ‘한겨레폰’의 뉴스서비스를 통하여서도 만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언론사 처음으로 전용 휴대전화인 ‘한겨레폰’을 통해 실시간 양방향 뉴스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이제 걸어가는 길에서도 한겨레와 만나게 된 것입니다.

한겨레폰은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 뉴스를 보고 자신의 의견도 올릴 수 있는 양방향 유무선 연동 서비스입니다. 정치·사회·경제 각 부문의 기사와 속보는 물론, 사설칼럼, 만평, <씨네21>의 주요기사, 연예뉴스와 스포츠 속보 등 사용자 취향에 따른 맞춤형 콘텐츠도 제공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CTS와 뉴스 인터넷서비스를 앞서서 서비스한 한겨레가 주주·독자님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은 이시간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상택 windst@hani.co.kr/경영지원실 정보관리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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