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2.01 21:33
수정 : 2006.12.01 21:33
지상파 텔레비전 평일 시청시간이 올해 처음으로 2시간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1일 펴낸 연례보고서 ‘2006 소비자행태 조사’를 보면 지상파 평균 시청시간은 지난 8년 동안 점점 줄어들다가 올해 처음으로 1시간59분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평일 낮방송이 허용된 것을 감안하면 감소세는 더 두드러진다.
평일(월~금) 지상파 시청시간은 1999년의 경우 평균 2시간57분이었으나 2002년엔 2시간26분, 지난해 2시간8분을 거쳐 올해 1시간59분으로 8년 사이 58분이나 줄었다.
주말의 경우 토요일은 2시간31분, 일요일은 2시간57분으로 평일보다 길었다. 평일과 주말을 합쳐 하루 지상파 평균 시청시간은 2시간12분으로, 3시간22분이던 1999년에 견줘 1시간10분이나 감소했다.
지상파 티브이 시청 감소는 케이블·위성티브이와 디엠비, 인터넷 등으로 시청자층이 분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블티브이의 평일 평균 시청시간은 76분, 스카이라이프는 76분이었다.
신문의 경우 평일 및 토요일 열독시간이 22분과 18분으로 조사됐다. 1999년의 46분과 45분에 견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신문을 1개 읽는다는 응답자는 74.1%로 지난해(66.9%)보다 늘어난 반면 신문을 2개 이상 본다는 응답은 26%로 지난해(32.6%)보다 줄었다.
응답자의 78.4%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 평균 이용시간은 12시간6분으로 해마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11시간18분, 2004년엔 11시간9분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전국 13~64살 남녀 6천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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