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2.03 19:59
수정 : 2006.12.0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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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족 학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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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전 퓰리처상 주인공, 이란 정부사진사 라즈미
1979년 이란 혁명 직후의 쿠르드족 집단처형 모습을 담아 이듬해 퓰리처 보도사진상을 받은 사진의 실제 촬영자가 26년만에 밝혀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 보도했다.
이 사진은 그 해 8월27일 이란 일간 <에테라트>에 처음 실린 뒤 세계 많은 신문들의 1면을 장식했지만 촬영자가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아, 퓰리처상위원회는 무명씨를 수상자로 선정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란 정부 사진사로 일하고 있는 자한지르 라즈미(58)가 사진을 찍은 당사자라고 알려옴에 따라 당시 찍은 다른 사진과 주변인들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진짜 촬영자임이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에테라트> 편집진은 촬영자 이름이 나올 경우 있을지도 모르는 불이익 때문에 이름을 싣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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