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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2.13 19:37 수정 : 2006.12.13 19:37

수감중인 미얀마 언론인 우 윈 틴의 모습이 대형 스크린상에 비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조카딸 틴 티리가 12일 파리에서 ‘국경없는 기자’상을 대신 받고 수상 연설을 하고 있다.

미얀마 당국 탄압에 17년째 수감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1989년부터 17년째 수감 중인 미얀마 언론인 우 윈 틴(76)에게 ‘올해의 기자’상을 수여했다고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89년 ‘국가 전복 기도’와 ‘반정부 선전’ 등의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은 우 윈 틴은 고령에 방광염과 심장병을 앓고 있으나 여전히 랑군(양곤) 근처의 특별 감방에 갇혀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아웅산 수치의 정치적 스승이기도 한 그는 수치가 이끌고 있는 미얀마의 야당 ‘민주국민연맹’을 탈퇴하고 비난하라는 당국의 강요를 거부해왔다. 이날 상은 그의 조카인 틴 티리가 대신 받았다.

국경 없는 기자회는 또 ‘올해의 매체’상은 러시아 정부의 부패상을 집요하게 추적해온 격주간 〈노바야 가제타〉(새로운 신문)에 주었으며, ‘언론자유수호상’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언론 조직인 ‘위험 속의 저널리스트’에, ‘인터넷 자유언론상’은 쿠바의 기예르모 파리나스 에르난데스에게 수여했다. 〈노바야 가제타〉는 러시아 정부의 부패와 인권 유린을 끈질기게 보도해왔으며, 10월7일 살해당한 여기자 안나 폴릿콥스카야는 이 매체의 기자로 체첸 인권 유린 상황을 집중보도했다.

이상수 기자 lees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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