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권역 KBS, 6개권역 지역MBCㆍ지역민방
방송위원회(위원장 조창현)는 27일 전체회의를 열고 지역 지상파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 13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비수도권 단일권역 사업자에는 KBS가 선정됐으며 2개 사업자를 선정하는 6개 권역별 사업자로는 해당 지역의 MBC 계열사와 지역민방으로 확정됐다. 6개 권역 가운데 3개 사업자가 경합한 광주ㆍ전라권에서는 설립 예정 법인인 호남DMB가 기준점수인 650점에 미달한 610.87점을 받아 탈락했다. 권역별 허가추천 대상 사업자는 ▲강원권(강원민방, 춘천MBC) ▲대전ㆍ충청권(대전방송, 대전MBC) ▲광주ㆍ전라권(광주방송, 광주MBC) ▲부산ㆍ울산ㆍ경남권(KNN, 부산MBC) ▲대구ㆍ경북권(대구방송, 안동MBC) ▲제주권(제주방송, 제주MBC) 등이다. 방송위는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위원회가 제시한 정책 방안대로 출연금과 출연 시기를 제출하지 않은 강원민방과 대전방송, 광주방송, KNN, 대구방송, 제주방송 등 6개 민방에 대해서는 정책 방안대로 출연금과 출연 시기를 조정하도록 이행조건을 부과키로 했다. 이에 따라 6개 지역민방은 출연금 5억 원 중 2분의 1은 방송 개시 이전까지 납부하고 나머지 2분의 1은 3년간 분할 납부한다는 이행 약속을 위원회에 내야 허가추천서를 받을 수 있다.방송위는 앞으로 선정 사업자와 송ㆍ중계망 공동구축과 방송발전기금 납부, 사업계획의 성실한 이행을 담보할 수 있는 이행약정을 체결하고 이행각서 등 필요 서류를 제출받은 뒤 이른 시일 안에 허가추천서를 교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우룡 방송위원은 "지상파DMB 서비스 제공지역을 전국 범위로 확대함으로써 지역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가입자가 증가해 사업자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위가 허가추천서를 교부하면 6개월 안에 정보통신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 방송을 송출할 수 있으며 사업자들은 내년 3~6월 중 본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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