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광고단가는 35%나 하락"
언론재단 '2006 언론 경영실태 분석' 발간
신문사의 임직원들이 정년퇴직하는 비율이 4.1%에 불과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8일 한국언론재단이 발간한 '2006 언론 경영실태 분석'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퇴직 인원은 모두 946명이며 이중 정년퇴직은 4.1%, 명예퇴직은 5.8%에 불과한 반면 '기타퇴직'이 90.1%로 집계됐다.
이번 실태조사는 전국일간지 6개사와 지역일간지 61개사 등 67개사를 대상으로 9월13일부터 28일까지 실시됐다.
분석대상 67개사의 지난 1년간 채용인원은 모두 776명으로 퇴직 인원보다 적었으며 이중 신규는 56.8%, 경력이 43.2%로 조사됐다.
또 지난 1년간 명예퇴직과 기타 퇴직자의 진출현황은 '다른 신문사'가 11.1%였으며 정부ㆍ국영기업체 1.2%, 학계 1.7%, 인터넷 포털 0.3%, 지상파방송 0.3%, 케이블ㆍ위성방송 0.1%로 나타났다. 그러나 퇴직자의 진출 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비율이 84.8%에 이르렀다.
이밖에 올해 신문사의 평균 광고요금(1단 1㎝, 1면 상업광고 기준)은 5만1천58원으로 지난해의 7만8천476원에 비해 34.9%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전국지의 올해 평균 광고요금은 19만9천500원으로 지난해의 30만7천857원에 비해 35.2% 인하됐으며 지역지는 3만6천785원으로 전년대비 15.6% 내렸다.
전체 응답사의 유료광고 비율은 평균 73.1%에 불과해 실제적인 수입원이 되지 않는 '무신탁 광고'의 비중이 높다는 것이 경영성과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국지의 유료광고 비율은 90.4%에 달했지만 지역일간지는 71.6%에 그쳤다. 한국언론재단 이원섭 조사분석팀장은 "특히 지역일간지의 경우 높은 무신탁 광고 비중과 지나친 정부광고 의존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하는 신문구독료 등이 경영상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선 이러한 면만 바로잡더라도 경영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준억 기자 justdus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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