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1.30 21:45
수정 : 2007.01.30 21:45
내달 ‘준칙관리위’ 출범
최선의 규정이라도 최상의 실천을 저절로 담보해 주지는 못한다. 그 간극을 메우는 것은 결국 사람 또는 집단의 의지다.
이 평범한 진리를 현실로 만드는 방법은 <가디언>과 같은 점잖은 권고일 수도 있고, <에이피>(AP) 통신이나 <뉴욕타임스>처럼 징계 가능성에 대한 경고일 수도 있다. <한겨레>는 양쪽과는 조금 다른, 관리·감독 기구의 활성화를 통한 적극적 실천을 택했다. 기자들 개개인의 자율적 실천을 최대한 돕는 쪽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뜻이다.
한겨레는 1월29일 취재보도 준칙(이하 준칙) 제정, 31일 대외 공표에 이어 2월 중 ‘준칙관리위원회’(가칭)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편집인 직속 기구로 노사가 함께 구성하고, 신문사에서는 논설위원실·편집국·전략기획실·마케팅본부 등 주요 부서의 간부들이 두루 참여한다. 최근 강화된 시민편집인실(옴부즈맨)에서는 주주·독자들의 의견을 들어 이 기구에 전달하게 된다. 신문사 안팎을 아우르는 전방위 관리기구가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 기구는 준칙의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개선과 실천을 권장하게 된다. 또 그 결과는 독자들에게 가감 없이, 솔직하게 지면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강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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