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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정 SBS사장 “공익-효율 조화해낼 터” |
“공익성과 효율성을 조화시켜 〈에스비에스〉의 브랜드 이미지를 지금보다 2배 이상 높이고 초일류 방송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난 2월 에스비에스 새 대표이사가 된 안국정(61) 사장이 17일 첫 기자 간담회를 했다. 그는 지난해 재허가 과정에서 에스비에스에 쏟아졌던 ‘사영방송’이라는 비판을 의식한 듯 간담회 내내 ‘공익성과 효율성의 조화’를 강조했다.
그는 “공익성은 보도의 경우 ‘정론’으로, 드라마는 ‘완성도’로, 교양프로그램은 ‘메시지, 또는 콘셉트’로 나타날 것”이라며 “올 7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에스비에스 스페셜’을 내놓고, 20분짜리 지역뉴스를 신설하는 등 보도 분야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뉴스 강화와 관련해선 “다른 방송사들은 뉴스 전쟁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의지를 보였다.
안 사장은 1970년 한국방송에 입사해 83년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를 기획했고, 〈열린 음악회〉와 〈일요스페셜〉 등의 간판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후 에스비에스에서 제작본부장과 부사장을 거쳤다. 에스비에스 관계자는 “대주주(윤세영 회장)가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며 소유와 경영 분리가 이뤄진 뒤의 첫 최고경영자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그를 소개했고, 안 사장은 “경영진이 이사회와 경영 계약을 맺는 등 새로운 관행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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