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3.09 19:39
수정 : 2007.03.09 19:39
누리꾼 75% “구독시간 불변”
“티브이 시청 감소”는 37%
우리나라 국민 열명 가운데 여덟명은 인터넷을 이용하면서도 신문 보는 시간에는 변화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전국 1만가구, 2만57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하반기 정보화 실태조사’ 최종 보고서를 보면, 누리꾼들은 인터넷을 이용하면서 신문 읽는 시간보다는 텔레비전 시청 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에 따른 일상 생활 변화를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 가운데 75.1%가 신문 보는 시간에 변화가 없다고 응답했고, 1.4%는 오히려 늘었다고 답했다. 인터넷 이용 뒤 신문 읽는 시간이 줄었다는 응답자는 23.5%에 그쳤다. 신문 읽는 시간은 주당 평균 3.8시간이고, 관리직(4.4시간)과 사무직(3.9시간)이 상대적으로 신문을 오래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이용과 텔레비전 시청 시간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는 36.9%가 텔레비전 시청 시간이 줄었다고 응답했다. 61.5%는 변함없다, 1.5%는 늘었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우리나라의 이동전화 보급률이 76.6%에 이르고, 6~19살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53건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월 평균 통신비는 12만5600원이고, 이동전화 요금이 8만3천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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