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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11 19:43 수정 : 2007.04.11 20:54

강동순 방송위원회 상임위원

자사 출신 방송위원 ‘한나라 편향 발언’ 불똥튈라

강동순 방송위원회 상임위원(사진)과 윤아무개 한국방송(KBS) 심의위원의 특정 정당 편향 발언(〈한겨레〉 7일치 6면, 10일치 12면)을 두고 한국방송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피디협회·기자협회·아나운서협회·기술인연합회·경영인협회·티브이카메라맨협회 등 한국방송내 여섯 직능단체 대표들은 11일 오후 방송위원회와 한나라당을 잇달아 항의 방문하고 강 위원의 사퇴 등을 촉구했다. 앞서 기술인연합회는 7일 성명을 내어 “(강 위원은) 한국방송을 대권 장악 도구로 여기고 대선을 위해 노조 선거까지 이용해야 한다는 둥 과거 군사정권 때의 행태를 보였다”며 비판했다. 피디협회도 9일 비슷한 뜻의 성명을 냈으며, 소속 회원인 윤씨를 동료 피디들의 명예 훼손을 이유로 징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움직임에는 강 위원과 윤 심의위원의 녹취록 발언에서 한국방송 안 특정 정당 편향 인사들의 시각이 드러나, 자칫 공영방송의 공정성 시비를 부를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강 위원과 윤 심의위원은 모두 피디 출신으로 이 방송사에 줄곧 몸담아온 전·현직 간부다. 강 위원은 한국방송 감사를 지낸 뒤 방송위원이 됐으며, 윤씨는 관리자 노조인 공정방송노조 설립을 추진했던 인물이다.

윤씨는 ‘다음 대선에서 좌파 재집권을 막고 우파가 정권을 찾기 위해 한국방송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노조를 잡아야 한다’는 등의 문제 발언 자리에서 강 위원의 발언에 동조했다. 그는 또한 〈추적60분〉 등 시사프로그램 피디들이 ‘정빠’(정연주 사장 지지자)로 이뤄졌다고 비난했다.

허미경 기자 carm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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