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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4.18 20:49 수정 : 2007.04.18 20:49

만평 교체 후 19일자 신문서 사과

서울신문이 미국 버지니아 공대의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된 만평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서울신문은 19일자 신문 2면 서울만평 코너 하단에 사과 기사를 싣고 "미국 버지니아 공대에서 벌어진 비극적 총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 사회의 허술한 총기관리 실태에 대해 경종을 울린다는 차원에서 일부 판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만평을 게재, 많은 이들에게 심려를 끼쳤다"며 "희생자와 가족, 독자 및 국민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총기참사의 범인이 한국 학생으로 확인되면서 만평을 삭제하고 경기ㆍ인천권판 신문을 발행했고 범인이 한국인으로 드러나자 망연자실해 하는 교민들의 표정을 담은 만평을 새로 넣어 서울ㆍ수도권판을 제작, 배달했다"고 만평 교체 경위를 설명했다.

백 화백도 이날 신문에 '삼가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으로 총기 난사 사건 희생자들의 영정 앞에 흰 국화가 놓여 있는 그림을 넣고 왼쪽 하단에 "지난 18일 일부 지역에 배달된 만평으로 유족, 교민, 독자 여러분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썼다.

백 화백은 18일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이 "한방에 33명… 이로써 우리의 총기 기술의 우수성이 다시 한 번…"이라고 연설하는 모습을 그린 만평을 실었다가 범인이 한국계로 드러나면서 물의를 빚자 총격 용의자가 한국인이라는 뉴스에 경악하는 시민의 모습으로 만평을 바꿨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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