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7.07.03 07:20 수정 : 2007.07.03 07:20

기자들, 대통령 측근인 회장 연임에 반발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몽드의 새 사장에 통신 기자 출신의 피에르 장테(60)가 2일 선임됐다.

장테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통신사인 AFP 통신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고, 앵테르몽드 프레스, 그룹 쉬드-웨스트 사장 등을 역임했다. 전임 장-마리 콜롱바니 사장은 기자들에 의해 연임이 거부됐다.

장테의 임명은 지난 주부터 예상됐으나, 감독위원회 회장인 알랭 맹크의 재임명을 둘러싸고 기자들이 반발하면서 최종 결정이 늦춰졌다.

맹크는 회장직 연임을 원하고 있으나, 기자들은 그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너무 가까운 사이라서 신문의 독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며 연임 시도를 저지하고 있어 주목된다.

저술가이자 기업인인 맹크는 엘리트 관료.기업인 양성 기관인 국립행정학교(ENA)를 졸업했으며, 언론에 의해 사르코지의 최측근 중 한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다.

맹크는 대선 기간 사르코지 지지를 표명했고, 사르코지가 당선된 날 저녁에 있었던 당선자와 기업인들 의 만찬 자리에 있었다.


맹크에 대한 기자들의 반발은 프랑스 언론 기업 소유주들이 사르코지 대통령과 유착돼 있다는 기자들의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성섭 특파원 leess@yna.co.kr (파리=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