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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본부장급 큰폭 인사 |
‘불법녹음’ 관련 경영쇄신 차원
한국방송은 12일 김홍 보도본부장을 부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또 편성본부장에 장윤택 티브이제작본부장을, 티브이제작본부장에 이원군 편성본부장을 교차 발령하고, 보도본부장에 이일화 창원방송총국장을 임명했다. 경영본부장에는 황인덕 광고팀장이 임명됐다. 이와 함께 정책기획센터장(윤덕수)과 시청자센터장(오태수), 글로벌센터장(최춘애)을 새로 임명했다.
이번 인사는 최근 회사 노무팀 직원의 ‘불법녹음’ 사태와 관련해 노사간 합의한 경영진 쇄신 차원에서 이뤄졌다. 회사 쪽은 노무팀이 소속된 경영본부장 등으로 인사 폭을 최소화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결과적으로 본부장 이상 임원진 7명중 5명, 센터장 5명중 3명이 바뀌었다. 노조 쪽은 “‘불법도청’ 관련해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라도 큰 폭의 쇄신 인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숫자는 크지만 실제로 나간 본부장은 경영본부장 1명에 불과해 기대에 못미친다”면서도 “앞으로 팀장 인사 등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창원(이기진) △전주(윤흥식) △대전(고희일) △춘천(김창희) 등 지역방송총국장을 새로 임명했다.
손원제 기자 won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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