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제는 새로운 싸움을 준비해야 한다고 생각했으며그것이 진정한 반성이라고 여기기 때문"이라면서 "공영방송 MBC 쇄신의 동력을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치열하게 스스로를 돌아보고 뼈를 깎는 각성으로 거듭나겠다 △더욱 엄격하고 구체적인 내용의 윤리 규정을 마련하겠다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등을 결의한 뒤 회사측과 함께 사내 윤리의식 조사 등 윤리강령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협의를 해나가기로 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오전 노조특보를 통해 "최 위원장이 이긍희 MBC 사장에게 연임을 포기하는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 사장은 `연임 여부는 주주들이 결정할 문제'라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주주총회를 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시기에 경영진 퇴진 투쟁을 벌이는것은 불필요할 뿐더러 소모적인 싸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적당한 시점에 조합원들의 의사를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에 확실히 전달하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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