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10.06 10:08
수정 : 2010.10.0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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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송건호 전 한겨레 사장, 선우휘 전 조선일보 주필, 장명수 한국일보 고문,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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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학회 창립 50돌 기념 8명 선정
한국언론학회는 창립 50돌을 맞아 고 송건호(사진 왼쪽부터) 한겨레신문사 초대 사장 등 8명을 미디어발전 공헌상 수상자로 선정해 5일 발표했다.
저널리즘 부문에서는 송 전 사장을 비롯해 고 선우휘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 및 주필, 김영희 <중앙일보> 대기자, 장명수 <한국일보> 고문이 함께 선정됐으며, 방송부문에는 고 강찬선 전 <한국방송> 아나운서, 고 김기팔 방송작가, 이병훈 <문화방송> 피디, 최창봉 전 <문화방송> 사장이 뽑혔다.
최현철 언론학회 회장은 “평생 외길을 걸으며 한국 언론 발전에 기여도가 높았던 언론인으로서 사회의 표상이 되는 사람들을 꼽았다”고 선정 기준을 밝혔다. 이번 결과는 이념과 논조를 초월해 지난 50년 언론 발전에 큰 공헌을 한 인물을 뽑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청암 송건호 전 사장은 언론 자유와 언론의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면서 훼절하지 않고 꿋꿋이 언론인의 양심을 지켜온 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소설가이자 칼럼니스트였던 선우휘 전 주필은 한국 현대사의 격변기에 보여준 치열한 기자정신을 인정받았다. 김영희 대기자는 국제보도부문의 전문성을 개척한 언론인으로, 장명수 고문은 한국 최초 여성 주필과 사장을 역임한 점이 평가받았다.
이병훈 피디는 드라마 한류를 이끌어 한국 방송의 세계화에 기여한 점, 김기팔 작가는 한국의 대표적인 방송작가로 다큐와 정치드라마 장르를 개척한 점, 강찬선 아나운서는 초기 아나운서 영역의 개척, 최창봉 전 사장은 ‘국내 1호 피디’로 방송 발전에 기여한 점 등을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16일 오후 6시 서울대 멀티미디어강의동에서 열린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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