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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0.11 13:47 수정 : 2010.10.11 13:47

신경민 전 앵커도 “누군가는 사과하고 원인을 살펴야”

배우 김혜수의 눈에 비친 MBC는 엉망이었다. 김씨는 지난 8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 ‘즐거운 나의 집’포스터 촬영 현장을 찾은 리포터가 “MBC 수목드라마가 고전하고 있다”고 말하자 “MBC가 전체적으로 엉망이다”라고 답했다.

 방송이 나간 뒤 김씨의 발언은 포털과 여러 인터넷 매체를 통해 빠르게 퍼졌고, 언론과 누리꾼들은 그의 발언을 <김혜수의 W> 프로그램의 폐지와 연관지었다. MBC는 내부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임원회의 결정을 통해 <김혜수의 W>, <후플러스> 등의 폐지 등을 포함한 가을개편안을 확정했다. 김혜수씨가 자신의 이름까지 내걸고 이 프로그램을 맡은 지 3개월 만의 일이다. 전격 발탁 뒤 시사프로그램에 의욕을 보이던 김씨 처지에서는 속상할 만한 일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제작진이 MBC 경영진의 시사프로그램 축소에 맞서 자신을 방패막이로 썼다고 오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김씨의 발언은 신경민 전 MBC 앵커가 MBC의 사과를 촉구하고 나서자 누리집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신 전 앵커는 지난 9일 밤 자신의 트위터에 “김혜수씨가 MBC를 혼냈군요”라며 “7월 진행자 기용 뒤 프로 없애기 수순에 들어가 9월 말 결정했으니 김씨 말에 변명할 길이 없죠”라고 썼다. 신 전 앵커는 이어 “누군가 김씨를 방패로 썼건, 다른 누군가 방패를 칼과 창으로 뚫었건, 정상적 행태는 아닙니다”라며 “누군가는 사과해야 하고 원인을 살펴야죠”라고 밝혔다.

 한편 <후플러스>와 <김혜수의 W>의 빈자리는 예능 프로그램인 <여배우의 집사>,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이 각각 신설된다.

 

 e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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