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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06.24 20:09 수정 : 2011.06.24 21:29

다큐 <북한을 가다: 홀리데이 인 평양>

‘북한을 가다…’ ‘한국전쟁’
전쟁 61주년, 다큐 2편 눈길

한국전쟁 발발 61주년을 맞아 지상파와 케이블방송들이 25일 특집 다큐멘터리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그 가운데 푸른 눈의 외국인이 바라본 최근 평양의 모습과 참전 군인들의 눈으로 본 전쟁 실상을 다룬 두 편이 눈길을 끈다.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제작·방영하는 다큐 <북한을 가다: 홀리데이 인 평양>은 죽마고우인 31살 동갑내기 캐나다인 2명이 2009년 9월 평양을 찾아 1주일 동안 머물며 바라본 여행기이다. 25일 밤 10시 1, 2부로 나눠 연속 방영한다. 세계 곳곳을 돌아다녔던 배낭 여행객 스콧 윌슨과 저스틴 루카크가 감시원의 통제 속에서 체험하는 북한의 최근 모습이 카메라에 담긴다. 이들은 평양 방문 경험을 “아무나 갈 수 없는 특별한 곳에서 동전의 다른 면을 보았다”고 전한다.

1부에선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김일성 묘역’ 등 북한의 역사·정치적 명소가 공개된다. 소풍 나온 아이들이 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을 찬양하는 곡인 ‘발걸음’을 부르는 모습도 소개된다. 2부에선 평양 시민들의 일상생활이 전파를 탄다. 강서 약수 생수공장, 평양 외곽 소재의 협동농장, 만경대 놀이공원, 100m 깊이에 위치한 평양 지하철역 등 우리가 평소 볼 수 없었던 평양의 이모저모를 살펴보고 있다. 10만명이 동원되는 집단체조 ‘아리랑 공연’ 실황도 공개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북한 특집 다큐를 내보내는 것은 이번이 세번째이다. 2007년과 2009년에 방영한 다큐는 기자들이 잠입취재한 결과물이다. 이번엔 북한 당국의 허락을 받고 들어간 만큼 북한이 외부 세계에 알리고 싶은 부분만 볼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지만 북한 학생들의 영어 보충수업(사진)과 뮤지컬 공연 장면, 놀이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일상이 ‘이채롭게’ 펼쳐진다. 북한 관련 용어 표현 등의 정확성을 위해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의 검수를 거쳤다.

교육방송의 <한국전쟁>(오후 5시20분)은 1950년 전쟁 발발을 시작으로 서울 ‘함락’과 ‘수복’, 유엔이 북한에 제안한 평화회담, 휴전협정에 이르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교육방송 제작진이 2001년 공개된 한국전을 담은 최초의 컬러필름 자료를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참전 군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군인들의 눈을 통해 바라본 죽음과 파괴 등 한국전쟁의 실상을 담았다. 이승만, 트루먼, 아이젠하워 대통령 등 당시 한국전을 둘러싼 국내외 정상들의 육성도 실려 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사진 내셔널지오그래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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