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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10.23 20:31 수정 : 2011.10.23 20:31

어맨다 미셸 팀장

온라인매체 ‘프로퍼블리카’
소셜미디어팀장 어맨다 미셸

시민 저널리즘과 전통 저널리즘, 둘은 경쟁자인가 친구인가?

온라인 선거운동 조직가로 일하다 지금은 비영리 탐사전문 온라인 매체 <프로퍼블리카>에서 소셜미디어를 담당하고 있는 어맨다 미셸(사진) 팀장은 “기자는 시민들 속으로 들어갈 때 경쟁력을 얻을 수 있고, 시민은 기자를 통해 사실에 대한 맥락을 구할 수 있다”며 “기자와 시민은 상생의 관계”라고 말했다.

2003~2004년 존 케리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의 온라인 선거조직을 담당했던 미셸이 저널리즘 영역에서 이름을 알린 계기는 2008년 초 <허핑턴 포스트>에서 진행한 ‘오프더버스’(Off the Bus) 프로젝트를 맡으면서다.

<허핑턴 포스트>는 2008년 미 대선을 앞두고 기존 워싱턴의 정부부처 출입기자 중심의 보도에 식상한 대중들에게 “직접 정치 현장의 기사를 보내달라”고 했고 무려 1만2천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당시 대선 선거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기존 언론이 놓친 뉴스를 발굴했다.

미셸은 “모든 이들이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거나 구글에서 검색을 한다. 이것만으로 이미 가상세계에 흔적을 남기는 것이고 이 흔적들은 각기 하나의 미디어로서 역할한다”며 “오프더버스를 통해 그 힘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실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소셜미디어의 힘이고 이를 활용하는 방법에 따라 기자의 경쟁력에 차이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로 인해 기자의 역할은 축소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기자에게는 ‘증인’으로서 고유의 역할이 있다. 전문 언론인에게는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어떤 연유에서 벌어지는 것인지 짚어낼 책임이 있다”며 “시민들에게서 얻는 정보들을 통해 맥락을 풀어내는 역할은 여전히 요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글·사진 권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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