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언론재단, 2005 언론 종사자 현황 조사
우리나라 언론 종사자 수가 전반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신문 종사자는 대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재단은 한국신문협회ㆍ한국방송협회ㆍ한국기자협회ㆍ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ㆍ한국케이블TV방송협회ㆍ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에 등록된 회원사를 중심으로 서면과 전화를 통해 조사한 언론 종사자 현황을 월간 '신문과 방송' 8월호에 발표했다. 올해 3월 기준으로 언론 종사자는 전국 302개사(KBS 지역국 포함)에 모두 4만116명. 지난해에 비해 7개사 1천738명이 줄어들어 4.2%의 감소율을 보였다. 올해 조사 대상에서는 스포츠신문 굿데이의 폐간, KBS 7개 지역국 통폐합, 경인방송 폐업(3월부터 일부 영업 재개) 등으로 9개사가 빠진 대신 인터넷신문 디트뉴스24와 위성DMB 사업자 TU미디어가 추가됐다. 매체별로는 신문 64개사 1만3천313명, 지상파방송 58개사 1만3천23명, 통신 1개사 720명, 케이블TVㆍ위성방송 170개사 1만2천677명, 인터넷신문 9개사 383명 등으로 집계됐다. 신문은 1천204명(8.3%), 방송 620명(4.5%), 케이블TVㆍ위성방송 30명(0.2%)이 줄어든 반면 통신과 인터넷신문은 각각 30명(4.3%)과 86명(29%) 늘어났다. 신문 종사자 수는 지상파방송에 비해 줄곧 우위를 보여왔으나 올해는 격차가 290명으로 줄어들었고 지상파방송과 케이블TVㆍ위성방송의 차이도 346명에 불과해 내년이면 둘다 역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신문의 감소율 8.3%는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수치. 줄어든 신문 종사자 수효를 종류별로 보면 중앙종합일간지 455명(7.8%), 종합경제지 22명(1.1%), 스포츠신문 396명(35.8%), 특수신문 35명(10.1%), 지방종합일간지 265명(5.1%) 등으로 스포츠신문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부서별 인원은 편집국이 6천810명으로 전체의 51.2%를 차지했고 그 다음은 제작ㆍ공무 1천448명(10.9%), 기획ㆍ총무 1천404명(10.5%), 광고 1천70명(8.0%), 판매 991명(7.4%) 등이었다.지상파방송 종사자는 KBS가 본사(3천565명)와 18개 지방국(2천8명)을 합쳐 5천573명이었고 MBC는 본사(1천685명)와 19개 지방계열사(1천902명) 합계 3천587명이었다. SBS는 863명, 나머지 10개 지역 민영방송은 1천68명, EBS와 CBS 등 특수방송 1천932명 등이었다. 방송 3사 종사자 6천113명(KBS 계약직 제외)을 부서별로 보면 편성ㆍ제작 2천19명(33.0%), 취재ㆍ보도 1천269명(20.8%), 기술 783명(12.8%), 경영ㆍ관리 778명(1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종사자 가운데 계약직(비정규직)의 비율은 12.1%로 지난해에 비해 0.9% 포인트 늘어났다. 정규직 비율은 KBS 지역국이 95.6%로 가장 높았고 외국어신문이 65.8%로 가장 낮았다. 남녀 비율은 78.4%와 21.6%로 여성 비율이 2.3% 포인트 늘었다. 여성 종사자 비율은 1999년 12.2%, 2000년 13.7%, 2001년 15.3%, 2002년 17.1%, 2003년 18.5%, 2004년 19.3%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매체별 여성 비율은 케이블TVㆍ위성방송(34.2%), 인터넷신문(27.9%), 통신(18.6%), 신문(17.3%), 지상파방송(13.6%) 순으로 높았다. 서울과 지역의 비율은 63.2%와 36.8%로 서울 종사자 비율은 전년대비 1.1% 포인트 줄어들었다. http://blog.yonhapnews.co.kr/hoprave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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