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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한겨레’ 상대 정정보도·2억 손해배상 신청 |
<문화방송>(MBC)은 정수장학회 지분매각 협의를 보도한 <한겨레>를 상대로 정정보도와 2억원의 손해배상을 신청하는 언론조정신청서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문화방송은 이날 발행한 특보에서 “한겨레신문이 문화방송과 정수장학회의 통상적인 업무 협의를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하면서 “문화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고 보고 민형사상 책임도 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방송은 지난 16일 해당 내용을 보도한 한겨레의 최성진 기자를 통신비밀보호법위반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그러나 문화방송의 ‘한겨레 왜곡 보도’ 주장에 대해 내부에서조차 반박하는 목소리가 높다. 문화방송 기자회는 지난 18일 낸 비상대책위원회 특보에서 “이진숙 문화방송 기획홍보본부장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둘 다 지분 매각이 정치적 임팩트가 클 것이며 박근혜 후보에게 도움이 될 것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문현숙 선임기자 hyuns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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