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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방송> 장기파업 사태와 관련해 12일 오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연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재철 문화방송 사장과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등이 출석하지 않아 자리가 빈 가운데, 정영하 문화방송 노조위원장(오른쪽 둘째)과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오른쪽 셋째) 등이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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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등 국회 출석 요구 4번째 거부
“정치적으로 이용당하기 싫다” 주장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가 12일 <문화방송>(MBC) 사태 청문회를 열었지만, 증인으로 채택된 문화방송의 김재철 사장과 이진숙 기획홍보본부장,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9일 신계륜 환노위 위원장에게 보낸 불출석 사유서에서 “문화방송 노조는 본인의 국회 상임위원회 출석을 자신들의 부당한 목적을 위해 이용하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공영방송사의 사장으로 귀 위원회에 출석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방송문화진흥회의 해임안 부결로 자신이 재신임을 받았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청문회에서 심상정 진보정의당 의원은 “김 사장이 정치적 중립을 운운하는 것은 소가 웃을 일이다. 국민의 대의기관을 능멸하는 태도에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 위원장은 “국회모욕죄까지 같이 해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앞서 국정감사 등에도 세 차례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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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MBC)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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