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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토론프로 ‘시시비비’ 시민이 직접 토론 이끌어 |
에스비에스 토론 프로그램 〈시시비비〉가 23일 방송분(밤 11시55분)부터 전문가 패널 대신 시민들이 토론을 직접 이끌어가는 형식으로 탈바꿈한다.
연출을 맡은 현경보 기자는 “기존 토론 프로그램은 전문가 패널 위주여서 형식이 비슷하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반영하고 시민들의 토론 참여를 넓히기 위해 형식을 바꾸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시시비비〉는 먼저 스튜디오 가운데 전문가들이 둘러앉아서 토론을 하던 테이블을 없애기로 했다. 대신 특정 이슈에 찬반이 엇갈리는 의견을 가진 시민 토론집단 40여 명을 화면 좌우로 나눠 배치한다. 찬반 집단별로 각각 10명 정도가 토론을 주도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토론 도중 필요하면 전문가의 의견도 물어본다. 전문가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되다가 방청객에게 형식적으로 의견을 묻던 기존 형식이 완전히 뒤바뀐 셈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인터넷, 텔레비전, 시민단체 등을 통해 참여를 원하는 시민들을 공개모집하고 있다.
윤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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