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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1.05 14:27 수정 : 2014.11.05 14:27

정성근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로 공석이 된 <아리랑국제방송>(아리랑TV) 사장 자리를 둘러싸고 낙하산 논란이 불거졌다.

전국언론노종조합과 아리랑TV지부는 5일 서울 서초동 아리랑TV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아리랑TV 사장으로 광고회사 출신 박아무개씨가 내정됐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며 “현 정부는 방송사 경영진 자리에 낙하산을 내려보내는 일을 즉각 중단하라. 내정자로 알려진 박씨는 스스로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언론계에선 몇주 전부터 광고회사 출신인 박씨가 아리랑TV 사장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노조 쪽은 여러 경로를 통해 박씨가 유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한다. 박씨는 국내 대형 광고회사를 거쳐 최근에는 개인 회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공서나 방송계 경력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가 정치권에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알려진 게 없다.

현재 아리랑TV는 임원추천위원회를 꾸려 사장 후보 접수를 받고 있다. 오는 13일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24일까지 서류전형과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2~5명)를 문화체육관광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이들 후보자 가운데 한 명을 문체부 장관이 임명한다. 현재 아리랑TV 사장은 지난 7월 중순께 정 후보자의 사표가 수리된 뒤 송중길 선임이사가 대행하고 있다.

아리랑TV 노조 관계자는 “지난 7월 정 전 사장의 사표가 수리된 뒤 바로 신임 사장 공모를 진행했으면 9월 초에 신임 사장 임명이 가능했다. 신임사장 공모를 늦춘 것은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니기 위한 것으로 본다”며 “만약 부적격 인사가 사장이 되면 사장출근 저지를 포함한 총력 투쟁을 벌여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아리랑TV 회사 쪽 관계자는 “사장 임명권자인 문체부 장관이 그동안 공석이어서 부득이하게 신임사장 공모 절차가 늦어졌다”며 “현재 진행 중인 서류접수에 아직 한 명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노조에서 주장하는 광고회사 출신 내정설은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이정국 김효실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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