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다음, ‘기사 배열 원칙’ 공개·특집 페이지 운영
트위터, 공식 해시태그와 자동 이모티콘 삽입 지원
‘팩트에 기반한 정확한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고 검증된 내용을 전달하겠습니다.’ ‘공정하고 균형 잡힌 선거 기사와 정보를 제공하겠습니다.’
언론사의 선거 보도 준칙이 아니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3월20일 발표한 ‘19대 대선 기사 배열 원칙’의 일부다. 네이버는 같은 날 기사 배열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검증하겠다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대선 기사 배열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고도 밝혔다. 포털사이트 다음 역시 비슷한 내용의 서비스 준칙을 마련해 11일 공개한 ‘대선 특집 페이지’에 게시했다.
양대 포털과 트위터·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이 19대 대선에 특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나섰다. 네이버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 맞춰 17일 대선 특집 페이지를 개편했다. 원래 제공해온 ‘네이버 인물정보’ 대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후보자 정보를 검색 결과 맨 위에 배치한다. 또 이날부터 투표 종료 시점인 5월9일 오후 8시까지, 후보자 이름을 검색창에 입력할 때 제공되는 연관검색어 서비스, 검색어 자동완성 서비스는 중단하기로 했다. 네이버는 선거법 위반 논란을 피하려고 2014년 지방선거 때부터 선거기간에 이런 조치를 해왔다. 다양한 언론사의 뉴스, 여론조사 결과를 한눈에 보기 쉽게 모으고,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와 언론사 16곳이 함께 만든 ‘팩트체크’ 콘텐츠도 제공한다.
카카오는 포털 다음에 마련한 ‘대선 특집 페이지’를 통해 네이버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메신저 서비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선, 이용자가 후보자를 플러스친구로 등록하면 후보자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는 플러스친구 대화에서 후보 후원, 자원봉사 신청, 상담원과의 일대일 대화 등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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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트위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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