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7.20 14:35
수정 : 2017.07.20 21:25
|
박환성 PD(오른쪽)와 김광일 PD(맨 앞)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나기 이틀 전 박 PD의 사무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 이승구 피디 제공
|
EBS ‘다큐프라임’ 촬영 중 지난 14일 교통사고로 숨져
한국독립PD협, 사고수습대책위 꾸리고 귀환 비용 모금
|
박환성 PD(오른쪽)와 김광일 PD(맨 앞)가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떠나기 이틀 전 박 PD의 사무실에서 함께 찍은 사진. 이승구 피디 제공
|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국외 촬영을 떠난 독립 다큐멘터리 피디 2명이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한국독립피디협회는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꾸리고, 귀환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에 나섰다.
20일 한국독립피디협회와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각) 밤 8시45분께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남쪽으로 300㎞ 가량 떨어진 곳에서 두 차량이 정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박환성·김광일 피디와 현지인 등 모두 3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피디는 <교육방송>(EBS)에서 10월 방영 예정인 프로그램 ‘다큐프라임-야수와 방주’(가제) 제작을 위해 지난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촬영을 떠났다. 자연·환경 전문 다큐 피디로 활약해온 박 피디는 출국 직전 방송사의 부당한 간접제작비 요구 관행에 문제를 제기하며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7월14일치 20면).
한국독립피디협회는 지난 18일 현지에서 소식을 전해듣고, 19일 송규학 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협회는 유족들에게 사고 내용을 전달하고 함께 대책을 논의 중이다. 또 두 피디의 귀환 비용 마련을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신한은행 140-009-158111, 사단법인한국독립피디협회)
김효실 기자
trans@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