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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31 21:05 수정 : 2017.10.31 22:18

김장겸 <문화방송>사장이 9월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부당노동행위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출두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옛 야권 추천 이사들 의견 종합해 결정”
고영주 불신임안 통과 이후 논의 유력

김장겸 <문화방송>사장이 9월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고용노동부 서울서부지청에 부당노동행위 혐의 조사를 받기 위해 자진출두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문화방송>(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의 옛 야권 추천 이사들이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다음달 1일 제출하기로 했다. 문화방송 ‘정상화’ 작업이 속도를 낼 지 주목된다. 31일 유기철 방문진 이사(옛 야권 추천)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 사장 해임안을 방문진 사무처에 내일(다음달 1일)제출할 계획”이라면서 “옛 야권 추천 이사들의 의견을 종합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는 “김 사장에게 소명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 최대한 빨리 해임안을 접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사장의 해임은 이사회 가결만 남겨 두게 될 전망이다. 문화방송 사장의 해임안은 방문진 재적이사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의결이 가능하다. 모두 9명으로 구성된 방문진 이사진은 옛 여권 대 옛 야권 추천 비율이 6대3에서 4대5의 구도로 재편된 상황이다. 옛 여권 추천 이사였던 유의선·김원배 이사가 사퇴하고, 그 자리를 현재 여권이 추천한 이진순·김경환 이사가 채웠다. 이 때문에 김 사장 해임안의 가결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다만 김 사장의 해임안은 다음달 2일 열릴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서 논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 옛 야권 추천 이사들은 다음달 2일 고 이사장 불신임안을 통과시킨 후 김 사장 해임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고 이사장은 비상임 이사가 되고, 나머지 이사 가운데 연장자(이완기·유기철 이사)가 이사장 직무를 대행한 상황에서 김 사장 해임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 이완기 이사(옛 야권 추천)는 <한겨레>와 통화에서 “고 이사장 불신임·해임 건의안을 통과시킨 뒤, 김 사장 해임안은 이후 이사회 날을 잡아 상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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