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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2.05 17:16 수정 : 2017.12.05 21:50

오언종 <한국방송>(KBS) 아나운서가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방송 비리 이사 해임 촉구’ 릴레이 발언 첫 주자로 나섰다.

“방통위가 이사 인사조처할 때까지 계속할 것”

오언종 <한국방송>(KBS) 아나운서가 5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한국방송 비리 이사 해임 촉구’ 릴레이 발언 첫 주자로 나섰다.
“방송 정상화”를 외치는 파업이 93일째를 맞은 가운데, <한국방송>(KBS) 구성원들이 비리이사 해임을 촉구하는 무기한 릴레이 발언에 나선다.

5일 전국언론노조 한국방송 본부(새노조)는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조합원의 무기한 릴레이 발언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오부터 릴레이 발언을 시작한 노조는 “방통위는 즉각 비리 이사들을 해임할 것을 대통령에게 건의하라”며 “방통위 결정이 늦어지기에 이미 석 달을 꽉 채운 노조의 총파업 투쟁이 해를 넘기는 답답한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23일 한국방송 이사들의 업무추진비 유용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인호 한국방송 이사장과 차기환·강규형 이사 등의 업무추진비 사적유용·사적유용 의심 정황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이사진 10명(퇴직 이사 1명 제외)의 업무추진비 유용 규모와 경중을 고려해 해임·연임제한 등 인사 조처 하라”고 방통위에 통보했다. 방통위는 이날까지 적발된 이사들의 처분 수위를 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노조는 방통위가 적발된 이사들에 인사 조처를 할 때까지 릴레이 발언을 지속할 계획이다. 성재호 새노조 위원장은 “릴레이 발언은 방통위가 비리 이사를 즉각 해임 제청하도록 촉구하는 자리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9년 시절 동안 한국방송 구성원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한국방송을 어떻게 국민의 방송으로 돌려 드릴 것인지, 구성원의 각오와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어 말하기의 첫 주자로는 오언종 아나운서가 나섰다. 그는 “파업 현장에서 이런 방법으로 투쟁하는 게 처음인 것 같다”라며 “파업 집회에 나서며 동료애를 새삼 느꼈다. 파업을 통해 조합원들도 각성하며 성장하고 있다”고 했다. 그의 다음 주자로 이선영 아나운서가 나서는 등 새노조 소속 아나운서 조합원들이 ‘선발대’로 릴레이 발언을 이어갈 예정이다.

박준용 기자 juney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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