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김정숙 여사, 영국 잡지 ‘모노클’ 인터뷰
인터뷰 소식 알려지자 30대 여성 중심 판매량 늘어
예스24 “평소 많아야 20∼30부 팔리는데 이번엔 1500부 예약판매”
<모노클>과 인터뷰하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영상 갈무리
새로운 ‘문템’에 서점가가 또 들썩인다. 영국 월간지 <모노클> 이야기다. ‘서울’을 주제로 한 <모노클> 3월호에 문재인 대통령, 김정숙 여사의 인터뷰 기사가 실린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판매가 급증했다.
<예스24> 관계자는 9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3월호 예약판매는 1월11일부터했는데 사실 청와대에서 (인터뷰했다고) 밝히기 전까지는 판매량이 없었다. 인터뷰 사실을 청와대가 밝힌 뒤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었다”며 “오늘 오전 8시30분 기준으로 1500부가 팔렸다. 특히 30대 여성이 많이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평소 (모노클은) 20∼30부 정도 나가면 많이 팔린 수치였다. (대통령 인터뷰가 담겨) 이번이 이례적인 판매를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앞서 8일 “<모노클> 3월호에 총 60여 페이지에 걸쳐 한국 특집이 게재된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인터뷰도 실린다”며 “<모노클>은 2007년 영국 런던에서 창간된 경제·국제·문화·예술 월간지로 독창적 저널리즘을 추구하며 소장가치가 있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고품격 글로벌 라이프 스타일 잡지”라고 밝혔다. 3월호는 인터뷰와 함께 한국의 정치·경제·문화·한류·케이팝(K-pop)·케이뷰티(K-Beauty) 등을 소개하며 오는 23일 발간될 예정이다.
서점가 ‘문템’ 열풍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표지로 실린 잡지<타임>의 아시아판도 이례적인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예스24>는 지난해 5월8일 이른바 ‘문재인 타임지’ 2차 예약판매를 시작한지 4시간만에 1만부가 완판돼, 1분당 42권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최근 16년간 가장 빠르게 팔린 도서인 한강 ‘채식주의자’의 1분당 판매권수 9.6권과 2012년 출간된 ‘안철수의 생각’의 1분당 판매권수 9.4권을 뛰어넘는 수치다.
박다해 기자 doal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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