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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3.27 16:08 수정 : 2006.03.27 16:08

NGO 출신 주축…“21세기 실학운동 전개”

시민사회단체 출신 주요 인사를 주축으로 한 민간 싱크탱크(두뇌집단) '희망제작소'가 27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사장을 맡은 김창국 전 국가인권위원장을 필두로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지은희 덕성여대 총장, 이옥경 내일신문 전 편집국장 등으로 구성된 사회인사 18명이 모여 만든 희망제작소는 시민의 생활 속 아이디어를 가공, 정부 정책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이들은 창립선언문에서 "18세기 명분과 관념에 사로잡힌 양반사회의 틈새에서 실학이라는 희망의 싹이 돋아났듯이 오늘의 절망을 희망으로 바꿔나갈 '21세기 실학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출범식에서 박원순 상임이사는 "최근 몇년 동안 외국에 나갈 기회가 많았는데 우리나라는 민간연구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출범을 계획하게 됐다"며 "시민의 삶 속에서 반짝이는 제안을 모아 정책에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박 상임이사는 "시민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는 '사회창안 사업'과 정책 콘텐츠를 지방 정부와 기업에 제공하는 '뿌리 사업'을 주축으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창립대회에 앞서 '싱크탱크와 우리시대 희망찾기'를 주제로 국제 세미나를 열고 해외 싱크탱크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사례 발표와 종합 토론을 진행했다.

주제 발표에 나선 미국 정책연구소(IPS) 산호 트리(Sanho Tree) 책임연구원은 "미국 진보세력의 경험을 공유하고 대안을 만드는데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영국 싱크탱크 데모스(Demos)의 몰리 웹(Molly Webb) 책임연구원은 "영국에서도 보통사람의 일상적인 대화에 주목한 정책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희망제작소는 창립 행사로 이날부터 다음달 2일까지 프레스센터 1층 2전시실에서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희망씨'라는 제목으로 사진전을 열고 사진가 김용호씨가 찍은 일반시민 365명의 사진을 전시한다.


조성미 기자 helloplum@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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