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7.01.11 21:29
수정 : 2007.01.11 21:29
천안 ‘풀뿌리희망재단’ 경력 2년 이상에 150만원씩
충남 천안에 뿌리를 두고 비영리 비정부기구(NGO)를 지원하는 풀뿌리희망재단(이사장 이충근)이 지역활동가의 재충전을 위해 해외 연수지원사업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99℃의 불씨, 1℃를 찾아서!’라는 이름이 붙은 이 지원사업은 지역시민단체 활동가들이 부족한 1℃를 채워 지역사회 변화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돕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상은 지역 내 사회복지기관이나 엔지오에서 2년 이상 활동한 풀뿌리활동가로, 1~4명이 한 팀을 구성해 1인당 150만원씩 지원되며, 신청자는 연수프로그램을 스스로 만들어 제출해야 한다.
이 재단의 해외연수지원사업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4월 지역아동복지활동가 4명으로 구성된 ‘두 드림’팀이 선정돼 일본 교토와 오사카의 아동복지시설을 일 주일 간 둘러봤다.
풀뿌리희망재단은 지난 2005년 아시아의 노벨평화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떠오르는 지도자상)을 받은 윤혜란(38·전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 사무국장)씨가 상금으로 받은 5만 달러와 각계에서 낸 기부금 3억5천만원을 종잣돈으로 설립된 지역 풀뿌리 활동가 및 단체 지원기관이다.
박성호 재단 상임이사는 “열약한 환경에서도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자 현장을 지키고 있는 풀뿌리활동가에게 해외연수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기정체성과 비전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은 28일까지이며, 오는 4월 연수팀을 최종선발한다.(041)576-6490~1.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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