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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운동 바깥에서 하는 쓴소리들 |
대기업 시민단체 담당 ㄱ씨
“일부 시민단체가 기업 경영과 인사 정책에까지 관여하려는 것은 건전한 시민운동 발전에 도움이 안 된다. 최근 시민운동을 두고 권력화·정치세력화했다는 비판과 실망 여론이 만만치 않게 나타나고 있다. 시민단체와 기업이 협력하고 발전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
ㅇ그룹 ㄴ씨
“전문성이 부족해 일은 많이 벌이는데, 연구가 턱없이 부족해 보인다. 틀린 얘기를 내던지듯 말해놓고 주워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민단체의 힘에 대해 스스로 인식하고 신중하길 바라고, 신뢰를 잃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검증을 했으면 좋겠다.”
국가정보원 ㄷ씨
“권력기관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상대를 제대로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정책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지금도 상당한 상황에서, 바깥을 보고 국제연대를 강화했으면 좋겠다. 시민운동이 시민을 못 따라가는 면이 있고, 성명·논평이 계속 나오는 건 숨이 찰 정도다.”
국가인권위원회 ㄹ씨
“갈등을 부추기기만 할 뿐, 사회적 조정자나 중재자의 구실을 못하고 있다. 삼보일배처럼 ‘운동=고행’이라는 인상을 줘 오히려 대중과 격리되고, 참여가 아닌 배제를 만들어가고 있다. 시민운동은 즐거운 것이어야 하고 실생활에 침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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