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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7.03.02 17:56 수정 : 2007.03.02 17:56

이원조씨

5·6공 당시 ‘금융계의 황제’로 불리며 10여년간 금융계를 좌지우지했던 이원조씨가 2일 오전 뇌출혈로 별세했다. 74살.

대구 출신으로 전형적인 티케이(TK)였던 이씨는 경북대 졸업 뒤 1965년 제일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경북고 32회 동기 동창인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덕분에 하나회의 자금 관리를 맡으면서 힘을 키워가기 시작했다. 1980년 전씨가 정권을 잡자 제일은행 상무에서 국가보위비상대책위 자문위원이 됐으며 이후 대통령 경제비서관에 오르면서 금융계에서 본격적으로 위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이씨는 김영삼 정권 출범 이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그 때마다 구속 위기를 무사히 넘겨 ‘불사조’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97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4개월의 확정 판결을 받고 결국 옥살이를 하게 됐다. 2000년 김대중 정부 들어 광복절 특사로 사면됐다.

유족은 부인 홍순례씨와 동찬, 동렬 두 아들이 있다. 발인은 5일 오전 8시.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02)3410-315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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